위양지는 5월이면 하얗게 핀 이팝나무가 연못을 감싸며 장관을 이룹니다. 이번 방문 시기는 이팝 시즌은 아니었지만, 연못을 따라 걷는 길에서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 아이와 다녀온 밀양 위양지, 감성 산책 여행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남 밀양에 위치한 위양지(位陽池). 위양지 하면 SNS에서 ‘완재정’ 포토존 사진이나 이팝나무를 배경으로 한 사진으로 많이 알고 있을 텐데요, 이번엔 아이와 함께 조용한 연못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위양지는 인공 연못이지만 자연 못지않은 고즈넉함을 가지고 있고, 정자, 나무, 연못, 하늘이 어우러진 그 자체가 풍경입니다.
📍 위양지 위치 및 주차 안내
- 위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
- 입장료: 없음 (자유 관람)
- 주차: 공영주차장 무료 / 입구 바로 앞
- 소요 시간: 산책 기준 약 40분~1시간
주말 방문이라 사람들이 많았어요.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화장실은 위양지 내에는 없으니 주차장 쪽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이 조용함이 진짜 여행이구나’였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위양지 입구가 있어서
아이와 짐을 챙기고 이동하기도 매우 수월했어요.
그림으로 보는 이팝나무와 위양지 너무 멋지네요 언젠가 저 모습을 보러 방문해야 겠어요~
밀양 시티투어 안내도 보이네요~
시티투어는 밀양의 대표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깊이 있는 해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 산책로 구성 – 평탄하고 안전해요
연못을 한 바퀴 도는 형태의 산책로는 대부분 평지에 흙길, 데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모차 없이도 4살 아이가 혼자 걷기에 무리가 없었고
, 길 자체가 단순해서 아이가 길을 벗어나 위험할 걱정도 거의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벤치, 나무 그늘이 많아 부모님과 함께 와도 충분히 쉬며 걸을 수 있어요.
바람도 시원하고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더라구요
아직 메인 포토존 가기도 전에ㅎㅎ
이곳저곳에서 사진찍을 만한곳이 많았어요.
산책하는 동안 곳곳 벤치에 연못 감상하시며 쉬는 분들도 있고 손자 손녀와 산책나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연못을 한바퀴 돌면 완재정으로 가는 다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찍는 사진도 이쁘게 나와요
다리 건너다 남편이 자라를 발견하고 자라를 가리키는데 보호색인지 ,,, ㅎㅎㅎ 제 눈에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한번 잘 찾아보세요 !!
위양지 연못에는 자라도 있고 큰 물고기들도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찾아보며 여행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완재정 포토존 – SNS 감성샷 필수
푸르른 나무와 한옥 담장이 너무 예뻐요 이 시기에만 볼수 있는 풍경 같아요
산책로 중심에 있는 완재정은 위양지를 대표하는 포토존입니다.
정자 자체도 고풍스럽고, 특히 연못 위에 비친 정자의 반영이 예술 그 자체예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정말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 포즈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4살 !!
그냥 가는 길에 아무렇게나 찍어도 너무 예쁜곳이죠?
🌸 계절별 위양지 풍경 팁
위양지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3~4월: 벚꽃과 이팝나무 새싹이 연못을 감싸요.
- 5~6월: 신록과 정자의 조화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연못 반영이 가장 깨끗하게 담겨요.
- 가을(10월): 단풍과 하늘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 겨울: 설경이 운치 있고, 사람도 적어 고즈넉한 분위기 좋아하신다면 추천!
저희가 다녀온 6월 초
는 햇살과 나무의 대비가 가장 예뻤고, 햇빛이 수면 위에 반사되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 밀양 장미공원 연계 방문 후기
위양지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밀양 삼문동 장미공원. 5~6월이면 장미가 활짝 피는 시즌이라 저희도 다녀왔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어요.
공원 입구부터 형형색색 장미가 반겨주고, 아이는 꽃 이름을 외치고 향을 맡아보며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꽃마다 개화상태가 달랐지만 향은 너무 좋았어요. 포토존도 많고 산책로도 유모차로 이동 가능해 연계 방문지로 딱이에요.
🚘 위양지 이후 가볼 만한 밀양 근교 명소 추천
🏯 1. 영남루 – 조용한 강변 누각 산책
조선 시대 3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히는 영남루는 낙동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전통 건축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위양지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이며, 가족 또는 부모님과의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2. 밀양 트윈터널 – 야경과 빛의 테마 공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빛 테마 터널인 트윈터널은 실내외가 조화된 구조로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고, 야경 시간대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3. 밀양시립박물관 – 비 오는 날 아이와 실내 관람
비가 오거나 더운 날씨에는 밀양시립박물관에서 역사 전시나 체험 활동을 추천해요. 유아~초등학생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구성과 민속 체험 요소가 잘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4.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 공연·전시 함께 즐기기
문화생활을 함께 하고 싶다면 아리랑아트센터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공연, 기획전시, 어린이 체험행사 등이 열리며, 실내라서 날씨에 관계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위양지를 중심으로 반나절~하루 코스를 구성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예요.
📌 다시 가고 싶은 이유
복잡한 여행지가 아닌, 자연과 사진과 여유를 담을 수 있는 공간. 위양지는 그런 점에서 아이와 함께 걷는 산책 + 부모님과 함께하는 나들이 모두에 적합했습니다. 실제로 부모님과 손자 손녀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장소로 기억될 것 같고,
다음에는 가을 단풍이 물든 위양지를 보러 재방문할 예정
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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